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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지역균형 평균등급이 1등급대라고? 충원율 300% 제한의 효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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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지역균형 평균등급이 1등급대라고? 충원율 300% 제한의 효과!

장문성원장 2023. 4. 13. 19:08

광운대 모집단위별 입시결과에서 가장 특징적인 전형은 추천전형인 지역균형전형입니다. 2023학년도 최종등록자의 평균등급은 인문계열의 경영학부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 1.92와 1.94로 1등급대였고, 자연계열의 소프트웨어학부가 1.70으로 가장 높고 전자융합공학과 1.95까지 7개 모집단위가 1등급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운대의 지역균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전형이므로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했다가 다른 대학에 합격하면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당히 높은 충원율을 기록하게 되어  매년 충원율을 제한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원율 제한이라는 것은 2023학년도 경영학부에 250명이 지원을 했는데 최초합격자 15명과 추가합격자 45명이 합격을 했으니 60등까지 합격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61등의 경우 앞에 추가합격자가 빠져나가도 합격자 명단에 넣지 않고 추가합격 연락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충원율이 300%가 되면 이후 순위는 합격을 할 수 있어도 연락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2022학년도에는 문과 학생들이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대학에 중복합격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보니 충원율이 높지 않아서 평균등급도 2등급 중반대까지 나오는 모집단위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과 학생들은 2022수능에서 통합 수학이 되면서 수능최저기준 충족이 쉬워지다보니 다른 대학과의 중복합격이 많아져 충원율 300%를 채운 모집단위가 꽤 많았습니다. 워낙 입시결과가 높다보니 경쟁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고 충원율을 300%로 제한하지 않으면 의외로 낮은 수준의 합격생이 나올 수 있는 구조인데 충원율 제한으로 어느 수준 이상의 학생들만 선발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아래 자료는 대학알리미에 매년 공개되는 전형별 등록률을 정리한 것입니다. 2022학년도에 등록률은 84.2%로 상당히 높아진 이유는 문과의 등록률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시이월인원이 인문계열은 적게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3학년도에는 인문계열 수시이원인원이 어느 정도 회복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