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추가모집 경쟁률을 결산하면서...

2월20일(월)부터 시작된 2023학년도 추가모집이 오늘 모두 마무리됩니다. 주요 대학들은 이미 어제(2월27일) 원서접수 마감을 했고 세종대가 2월27일(월) 오후 4시에 마감을 해서 수도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가장 늦게 원서접수 마감을 했습니다.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 모두 일단 원서접수 마감을 하고 나면 경쟁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2024학년도를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한번쯤 살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모집 경쟁률을 결산하면서 전국의 모든 대학을 정리하지는 못하고 주요 대학 53개와 의치한약수 그리고 초등교육 등 인기학과를 포함해서 정리했습니다. 결산을 진행했던 대학들의 추가모집 인원은 2022학년도에 585명에서 올해는 1,46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추가모집 인원이 엄청나게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2021학년도에는 1,537명을 추가모집 했으니 작년(2022학년도)이 특이했던 해라고 봐야 합니다. 

 

올해 추가모집 경쟁률 결산 대학에 지원건수는 120,064건이었습니다.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몇 명이 지원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105,921건이 지원을 했고, 2021학년도에는 겨우 56,445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작년에 지원자수가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작년 대학입시는 이전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까지는 예체능을 제외하고 추가모집 경쟁률 분석을 했기 때문에 추가모집 경쟁률 비교는 2021학년도부터 3년간을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매년 지원자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집인원이 급격히 감소했던 2022학년도에는 경쟁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작년에 비해서 경쟁률이 낮은 것이지 실제로는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문계열의 경쟁률이 자연계열보다는 항상 높은 것은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과 학생들이 문과로 교차지원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연계열 안에 의치한약수 분야가 포함되어 있고 지원자가 많은데로 경쟁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모집인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추가모집 경쟁률을 수준별로 결산을 해보았습니다. 주요 대학 53개를 1그룹(상위 15개 대학 중 7개 대학), 2그룹(수도권 주요 대학 중 23개 대학), 3그룹(지방 캠퍼스 4개 + 수도권 10개 대학) 그리고 지역거점 국립대 9개를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의치한약수 및 초등교육을 포함하는 최상위 학과들의 경쟁률이 271.26:1로 가장 높았습니다. 1그룹부터 3그룹까지도 수준이 높을수록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도 매년 같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수준이 높은 대학을 가고 싶은 생각을 갖고 지원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성적과 비슷한 대학을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대학을 지원합니다. 

 

모집인원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경쟁률보다는 지원자수를 기준으로 비교를 해봅니다. 1그룹과 2그룹은 매년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국립대와 3그룹은 작년보다 지원자수가 감소했습니다. 지방 보다는 수도권의 대학에 더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별로 구분을 해서 정리한 아래 자료는 2023학년도 경쟁률을 기준으로 정렬했는데 2023학년도와 2022학년도 변화는 지원자수의 차이를 구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경쟁률은 거의 모든 대학이 감소했습니다. 모집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원자수는 대학별로 증감이 다릅니다. 하지만 1그룹과 2그룹은 지원자가 증가한 대학이 많고 지거국과 3그룹은 지원자가 감소한 대학이 많습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 상위권을 정리했습니다. 의치한약수와 초등교육은 별도로 정리했고,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경쟁률 Top20을 작년과 올해 자료로 정리했으니 참고해 보세요. 

 

정시모집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말도 안되는 높은 경쟁률입니다. 하지만 대학입시의 마지막 관문에서 어쩔 수 없이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하는 추가모집입니다. 새로운 2024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대학입시라는 것이 이렇게 치열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