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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입의 마지막 관문, 정시 추가모집 지원전략

장문성원장 2023. 2. 14. 08:58

2월16일(목) 오후6시까지 정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고, 마지막날 추가합격 연락을 받은 수험생들은 2월17일(금)에 최종 등록을 하게 됩니다. 정시모집을 마감한 대학들은 2월19일(일) 오후 6시까지 대교협에 정시모집 결원 사항과 추가모집에 관한 주요 사항을 제출하게 됩니다.

매년 추가모집이 시작되는 날 아침이 되어야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공개되고 모집단위와 인원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정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가 빨리 마무리되어서 좀 일찍 할 수도 있는데 규정상 올해도 2월20일(월) 아침이 되어야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추가모집은 빨리 마감을 하는 대학의 경우 원서접수 시작 바로 다음날인 2월21일(화)에 마감할 수도 있습니다.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은 최소 3일간 원서접수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추가모집은 특별한 규정이 없어서 이틀 만에 마감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현재 정시모집의 예비번호를 받은 상황에서 추합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추가모집에 관한 내용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교협 발표 2023 대입전형 기본사항 중에서

추가모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가모집 공고가 나왔을 때, 가장 억울한 경우는 정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에서 2월16일(목) 오후 6시에 예비번호 1번까지 갔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서 불합격을 하고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서 추가모집을 1명 한다고 발표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그 학과의 합격자 중에서 2월17일(금)에 다른 대학에 추가합격을 한 1명이 등록을 포기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정시모집은 2월16일(목) 오후 6시까지만 합격자 발표를 할 수밖에 없어서 2월17일(금)에 빠져나가는 인원은 어쩔 수 없이 미등록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예비1번까지 갔다고 하더라도 정시모집에 합격한 곳이 없다면 2월20일(월)부터 시작되는 추가모집에 다시 지원을 해야 합니다.

추가모집을 하는 대학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앞에서 설명한 경우는 모든 대학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들이 추가모집을 하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아무래도 추가모집을 한다는 것은 미달학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해서 대학들이 이미지 관리상 추가모집을 하지 않게 됩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이번에 결원이 생기고 추가모집을 하지 않으면 2025학년도 모집에서 결원인원만큼 추가로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지 않은 인원이 결원이 되면 추가모집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2022학년도 추가모집에서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7명을 추가모집했습니다. 3,557명이 지원을 해서 508: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아마도 의치한약수 등 메디컬 계열의 모집단위가 아닌 대학 단위로는 추가모집에서 가장 상위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1학년도까지 한 번도 추가모집을 하지 않았던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아주대가 2022학년도에 처음 추가모집을 하면서 꽤 상위권 대학들도 추가모집을 시작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국대가 과거 추가모집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매년 추가모집을 하는 대학으로는 동국대, 홍익대 정도가 가장 높은 수준의 대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래쪽에 최근 3년간 대학별 추가모집 경쟁률 자료를 참고하세요.)

매년 의치한약수 등 메디컬 학과에서도 추가모집이 진행됩니다. 2022학년도에는 의대 4명(전북대 2명, 부산대 1명, 고신대 1명), 치대 1명(부산대), 한의대 1명(동국대 와이즈), 수의대 2명(충남대) 그리고 약학과는 12명이나 추가모집을 했습니다. 메디컬 학과들의 추가모집은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마지막날 1~2명이 다른 대학으로 이동하였거나 등록을 포기해서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2022, 2021학년도 주요 학과 추가모집 경쟁률 자료를 참고하세요.)

추가모집의 지원 자격은?

당연히 대학 지원에 필요한 기본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모집은 정시모집의 연장이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수시모집에 합격했다면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합격자 명단에 올라간 적이 있다면 지원을 해서는 안됩니다. 즉, 추가합격자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번호를 지난 적이 있는데 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합격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합격을 했다면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지원을 하고 싶다면 2월17일(금) 오후 4시 전에 합격한 대학의 등록을 포기해야 가능하다.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모집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당연하지만 사관학교, 경찰대, 과기원 등 특수대학 합격자 중에서 추가모집을 지원하고 싶다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경찰대를 합격했던 학생이 사전 입소 훈련 중 포기를 하고 나와서 의대 추가모집에 합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사관학교나 경찰대는 사전에 훈련을 하게 되는데 훈련 과정에서 적응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퇴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이지만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합니다.

2023 추가모집 지원 전략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과 달리 지원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시모집에서 어느 정도 지원 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수준의 대학에 다양하게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워낙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모집인원은 1~2명 정도만 모집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합격선을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대학도 1~2개 정도 상향지원을 하는 것도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과 가장 큰 차이는 중간에 갑자기 모집을 시작하는 모집단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대학에 꼭 가고 싶은 학과가 있다면 마지막날까지 기다렸다가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모집에서도 같은 대학에 여라학과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감일 오전에 갑자기 1명을 모집한다고 공고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서 경쟁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추가모집 기간 중에 이렇게 모집인원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는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등록을 한 후에 마음이 바뀌어서 등록을 취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떤 학과에서 등록 취소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꼭 가고 싶은 대학의 학과가 있다면 최대한 마지막까지 기다린 후에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자료는 작년 추가모집에서 주요 대학 경쟁률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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